회의가 끝난 뒤 기억에 의존해 회의록을 쓰고, 대화 속 실행 과제를 다시 찾아 정리하는 일은 여전히 많은 직장인의 시간을 차지한다. 생성형 AI가 이 과정을 덜어내기 시작하면서, 회의 기록 기술도 별도 앱이나 녹음기에서 항상 착용하는 이어폰으로 이동하고 있다.
viaim의 OpenNote와 RecDot은 음악 감상용 무선 이어폰에 녹음·전사·요약 기능을 결합한 제품이다. 사용자는 이어폰을 길게 눌러 대화 녹음을 시작하고, 이후 앱 또는 웹에서 텍스트 전사본, 핵심 요약, 할 일(Action Items)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음성을 보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화를 다시 활용 가능한 업무 정보로 전환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녹음’에서 ‘업무 결과물’로, AI 회의록의 진화
기존 녹음은 회의 내용을 되돌려 듣기 위한 보조 수단에 가깝다. 반면 AI 회의록은 발화를 검색 가능한 텍스트로 바꾸고, 핵심 논의와 다음 행동을 구조화해 회의 직후의 후속 업무를 줄이는 데 초점을 둔다. 특히 빠르게 쟁점과 담당자를 정리해야 하는 영업 미팅, 인터뷰, 프로젝트 협업, 다국적 파트너와의 화상회의에서 활용도가 높다.
OpenNote와 RecDot은 대면 회의, 전화·인터넷 통화, 온라인 콘텐츠 등 여러 음성 상황을 기록 대상으로 제시한다. 전사 결과는 수정·복사할 수 있고, 요약과 핵심 포인트, 할 일, 마인드맵을 자동 생성하는 기능도 안내하고 있다.
핵심은 ‘대화를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에서 결정된 일을 실행 가능한 형태로 꺼내는 것’이다. AI 이어폰은 회의록 작성 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기록 누락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협업 비용을 낮추는 생산성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다.
78개 언어 전사·실시간 번역, 국경을 넘는 협업 지원
글로벌 업무 환경에서 언어 장벽은 회의 참여와 사후 공유 모두의 비용을 키운다. 두 제품은 78개 언어의 실시간 전사를 지원하고, 원문과 번역문을 함께 보여주는 실시간 번역 기능을 제공한다. 번역 음성은 이어폰으로 재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기능은 해외 바이어 상담, 현지 파트너 미팅, 해외 전시회, 외국인 직원과의 협업처럼 즉시 이해와 기록이 모두 필요한 상황에서 실용적일 수 있다. 다만 자동 전사와 번역은 고유명사, 전문 용어, 발화 중첩, 주변 소음에 따라 오류가 날 수 있다. 계약 조건이나 대외 공지처럼 정확성이 중요한 문서는 사람이 최종 검토하는 절차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용 환경에 따라 갈리는 선택: OpenNote와 RecDot
두 제품은 동일한 AI 기록·전사·요약 엔진을 공유하지만, 착용 방식과 청취 환경이 다르다. OpenNote는 귀를 막지 않는 오픈형 디자인으로 주변 소리를 인지하면서 장시간 착용하는 업무·이동·운동 환경을 겨냥한다. 이어폰과 충전 케이스를 합쳐 최대 53시간의 사용 시간을 제시한다.
반면 RecDot은 귀를 밀폐하는 커널형으로, 몰입도 높은 청취와 소음 차단이 필요한 사용자를 겨냥한다. 공식 사양상 최대 48dB 깊이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Hi-Res 오디오, LHDC 코덱을 지원하며, 이어폰뿐 아니라 충전 케이스에서도 녹음을 시작할 수 있다. 이어폰과 케이스를 합친 사용 시간은 최대 36시간이다.
| 구분 | viaim OpenNote | viaim RecDot |
| 설계 방향 | 주변 인지가 가능한 오픈형 | 몰입형 커널형 |
| 기록 시작 | 이어폰에서 바로 녹음 시작 | 이어폰 및 충전 케이스에서 녹음 시작 |
| 공통 AI 기능 | 전사, 요약, 할 일 정리, 78개 언어 지원, 실시간 번역 | 전사, 요약, 할 일 정리, 78개 언어 지원, 실시간 번역 |
| 청취 특성 | 장시간 착용과 이동·멀티태스킹에 적합한 형태 | 48dB ANC, Hi-Res·LHDC 기반의 집중 청취 지향 |
| 배터리(이어폰+케이스) | 최대 53시간 | 최대 36시간 |
| 추천 사용자 | 회의·외근·운동 중 주변 상황을 함께 인지해야 하는 사용자 | 시끄러운 환경에서 음악 감상과 업무 녹음을 모두 중시하는 사용자 |
표의 제품 사양은 제조사 공식 안내 기준이다.
AI 이어폰의 경제적 가치: 시간 절약을 넘어 ‘정보 손실’ 비용을 낮추다
AI 회의록 이어폰의 가치는 단순한 편의성보다 업무 흐름의 압축에 있다. 회의에 참석한 사람이 각자 메모하고, 회의 뒤 다시 녹음을 듣고, 공유 문서로 옮기며, 담당자를 확인하는 반복 작업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짧은 논의라도 누적되면 기록·정리·재확인에 드는 시간이 상당해진다.
특히 소규모 조직과 1인 사업자, 영업·마케팅 실무자에게는 중요한 대화가 곧 고객 정보와 실행 과제로 이어진다. AI가 회의 내용을 텍스트로 남기고 후속 과제를 초안 형태로 정리하면, 사용자는 문서 작성보다 고객 대응과 의사결정에 더 많은 시간을 배분할 수 있다. 이는 AI가 ‘콘텐츠를 생성하는 도구’를 넘어, 현장의 비정형 대화를 조직의 지식 자산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품 구매만으로 모든 비용이 끝나는 구조인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두 제품에는 월 600분의 AI 전사 시간이 기본 포함되며, 더 긴 전사 시간이나 일부 고급 기능이 필요하면 별도 AI 요금제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도입 전에는 월간 회의 시간, 전사 빈도, 유료 서비스 전환 가능성을 함께 비교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보안과 녹음 동의, 도입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할 두 가지
회의와 통화에는 개인 정보, 영업 정보, 내부 전략 등 민감한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 viaim은 ISO 27001, ISO 27701, SOC 2 Type II, EN 18031 관련 보안·컴플라이언스 기준을 갖췄다고 안내한다. 다만 인증 표기는 보안 관리 체계의 한 요소일 뿐, 사용자가 녹음 데이터의 접근 권한·보관 기간·공유 범위까지 스스로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대신하지는 않는다.
또한 대화 녹음과 활용에 관한 규정은 국가와 지역, 통화·대면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제조사 역시 녹음 전 참여자에게 알릴 것을 권고하고, 녹음 알림 설정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업무 현장에서는 상대방에게 녹음 사실과 사용 목적을 명확히 알리고 동의를 구하는 원칙을 먼저 세우는 것이 신뢰와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중요하다.
| 도입 전 점검 항목 | 확인할 내용 |
| 기록 목적 | 회의록 작성, 인터뷰 아카이빙, 해외 협업 등 필요한 활용 범위를 명확히 정한다. |
| 월 사용량 | 기본 제공 전사 시간으로 충분한지, 유료 서비스가 필요한지를 회의 시간 기준으로 산정한다. |
| 정확도 검수 | 고유명사·숫자·계약 조건은 원음과 대조하는 검수 절차를 둔다. |
| 녹음 고지 | 참여자에게 녹음 사실과 목적을 알리고, 조직의 관련 규정 및 적용 법령을 확인한다. |
| 데이터 관리 | 회의록의 열람 권한, 보관 기간, 외부 공유 원칙을 사전에 설정한다. |
결론: 이어폰은 ‘듣는 기기’에서 ‘기억하고 정리하는 기기’로
OpenNote와 RecDot은 AI가 업무 현장에 스며드는 방식이 점점 더 자연스러워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용자는 별도의 장비를 꺼내지 않아도 대화를 기록하고, 전사·번역·요약을 통해 회의 내용을 빠르게 업무 결과물로 전환할 수 있다.
선택 기준은 분명하다. 장시간 착용하면서 주변 환경을 함께 인지해야 한다면 OpenNote, 소음을 줄이고 음악 감상과 몰입형 업무 환경까지 고려한다면 RecDot이 더 적합하다. 다만 어떤 제품을 선택하든, AI 결과물을 최종 판단으로 받아들이기보다 검수 가능한 초안으로 활용하고, 녹음 동의와 데이터 관리 원칙을 함께 갖추는 것이 AI 회의록을 제대로 사용하는 출발점이다.
참고 자료
[1] viaim RecDot 공식 제품 페이지 — AI 녹음·전사·요약, 78개 언어, ANC, 배터리 및 녹음 고지 관련 안내.
[2] viaim OpenNote 공식 제품 페이지 — 오픈형 디자인, 53시간 배터리, AI 기록·전사·번역 및 서비스 정책 안내.
발행 전 체크: 제품 가격, 국내 출시·배송 여부, 앱의 한국어 지원 범위 및 구독 요금은 게시 시점의 공식 판매 페이지에서 재확인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