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 죽은 자의 기억까지 팔린 도시, 플루토는 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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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의 지하는 광산처럼 깊었다. 리비아가 계단을 내려갈수록 위쪽의 환호는 희미해졌고, 대신 수만 개의 푸른 장부가 유리벽 뒤에서 빛났다. 장부 하나마다 떠난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상인의 취향, 병사의 걸음 수, 아이가 좋아하던 노래, 빚쟁이가 마지막으로 검색한 ‘싸게 사는 법’까지. 플루토는 그 장부들 사이에 앉아 있었다. 부의 신이자 지하의 신인 그는 황금 왕관 대신 검은 먼지를 … 더 읽기